요리를 자주 하는 집일수록 주방후드청소가 정말 큰일이 되더라고요. 저도 한동안 후드 청소를 미루다가 어느 날 필터를 꺼냈을 때 기름이 뚝뚝 흘러내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. 매일 밥을 짓고, 볶음 요리에 찌개까지 끓이다 보면 후드 안쪽으로 기름 연기가 계속 올라가잖아요. 그게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은 상태가 되고요.
직장을 다니면서 살림까지 병행하다 보면 청소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정말 한정돼 있어요.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후드 앞에 서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. 무작정 행주로 닦아봐도 기름때는 꿈쩍도 안 하고, 오히려 더 번지는 느낌이랄까요. 세제를 뿌려도 흘러내리고, 힘을 줘서 닦으면 손목만 아프고요.
그렇게 몇 번을 시행착오 겪고 나서야 제대로 된 방법을 찾게 됐어요. 후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, 부위별로 다르게 접근하고, 기름때를 녹이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, 이 세 가지가 핵심이더라고요.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,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가능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