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늘을 사다가 절반도 못 쓰고 버린 적, 한두 번이 아닐 거예요. 냉장고 한쪽에 넣어뒀다가 어느 날 꺼내 보면 초록 싹이 올라와 있거나, 쪽쪽이 물러져서 냄새가 나거나, 심하면 하얀 곰팡이가 덮여 있는 걸 발견하고 한숨부터 나오죠. 저도 예전에 통마늘을 한 망 사다가 신문지에 싸서 베란다에 뒀는데, 한 달도 안 돼서 반 이상을 버린 적이 있어요. 그때부터 마늘보관법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든요.
마늘은 거의 매일 쓰는 재료잖아요. 찌개에도 들어가고, 볶음에도 들어가고, 무침에도 빠지지 않으니까요. 그런데 막상 제대로 된 마늘보관법을 모르면 자꾸 낭비가 생기고, 그게 쌓이다 보면 식비 지출도 은근히 커지더라고요. 통마늘이냐 깐마늘이냐, 다진 마늘이냐에 따라 보관 방식이 달라지고, 상온이냐 냉장이냐 냉동이냐에 따라 유지되는 기간도 완전히 다르거든요.
이 글에서는 실제로 써보고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중심으로, 형태별·상황별로 어떻게 마늘을 보관하면 오래 싱싱하게 쓸 수 있는지 정리해봤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