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살짝 찝찝한 느낌이 드는 날이 있잖아요.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, 서랍 쪽에 물기가 맺혀 있기도 하고. 특히 아이들 먹을 것들이 들어가는 공간이다 보니 그 찝찝함이 그냥 넘겨지질 않더라고요.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행주 한 번 슥 밀어주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, 어느 날 채소 서랍 구석에서 검은 얼룩을 발견하고 나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보게 됐거든요.
항상 닫혀 있으니까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, 안쪽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경우가 많아요. 식재료 수분, 흘러내린 국물 자국, 틈새에 낀 이물질. 이런 것들이 쌓이면 냄새가 배고,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로 이어지기도 하더라고요. 주말마다 짬을 내서 나름대로 방법을 정립해온 터라, 오늘은 직접 써온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볼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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