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파를 한 망에 사서 뿌듯하게 집에 들고 들어온 날, 일주일도 안 돼서 절반이 물러지거나 싹이 올라오는 걸 보셨던 분 많으실 거예요. 저도 오래 그랬거든요. 장볼 때 양파 망이 저렴하게 나오면 냉큼 집어오는데, 막상 제대로 된 양파보관법을 모르니까 결국 겉이 끈적해지거나 안쪽에 곰팡이가 생겨서 절반 이상 버리는 일이 반복됐어요. 특히 여름엔 사온 지 사흘 만에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. 그때부터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고, 실온 보관이 맞는 양파와 냉장 보관이 맞는 상황을 나눠서 쓰다 보니 낭비가 확 줄었어요. 막연하게 “서늘한 데 두면 되겠지” 했던 게 얼마나 허술한 방법이었는지 알게 된 거죠. 양파는 수분과 통풍에 정말 민감한 채소라서, 보관 장소 하나만 바꿔도 유지되는 기간이 크게 달라지거든요. 이 글에서는 구입 직후 손질 단계부터 장소별 보관 방법, 곰팡이와 발아 예방까지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가 있었던 것들만 정리해봤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