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트를 꺼낼 때마다 한 번씩 고민하게 되는 게 있잖아요. 세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거든요. 매년 가을이 되면 옷장 속 니트를 꺼내면서 ‘이거 지난번에 어떻게 빨았더라’ 하고 기억을 더듬게 되는 게 저만의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. 특히 조금 좋은 소재일수록 더 불안하더라고요. 한 번 세탁을 잘못했다가 목 부분이 늘어나거나, 전체가 뭉쳐버린 경험을 한 번이라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으로 가게 되거든요.
저도 몇 해 전까지는 그랬어요. 아끼는 니트는 무조건 세탁소에 맡기고, 저렴한 것만 집에서 빨다가 몇 번 망쳐서 버린 적도 있고요. 그런데 어느 해 가을, 니트 다섯 벌을 한꺼번에 드라이클리닝 맡겼다가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란 이후로 제대로 배워야겠다 싶었어요. 니트세탁방법을 제대로 익혀두면 집에서도 충분히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거든요. 물론 소재마다, 짜임마다 다른 부분이 있어서 처음엔 헷갈리는 게 당연해요. 이 글에서는 실제로 써보면서 알게 된 방법들을 최대한 실용적으로 담아봤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