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탁하고 나서 꺼냈는데 허리 밴드가 흐물흐물하게 늘어나 있을 때, 그 허탈함이 있잖아요. 분명 조심해서 빨았다고 생각했는데, 착용하는 순간 고무줄이 제자리를 못 잡고 흘러내리는 느낌. 속옷 한 벌, 양말 한 켤레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, 나름 아끼던 요가 바지나 속치마였다면 진짜 속이 쓰려요. 저도 비슷한 경험을 꽤 많이 했거든요. 예전에 즐겨 입던 허리 밴드 있는 와이드 팬츠가 몇 번 세탁 후에 밴드가 완전히 풀어져서 결국 못 입게 된 적이 있어요. 그때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도 몰랐고,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버렸는데,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운 거예요. 고무줄늘어남은 생각보다 원인이 명확하고, 원인만 알면 예방도 되고 어느 정도 복구도 가능하더라고요. 그 경험들을 쌓고 나서 지금은 세탁 방식도 보관 방법도 완전히 바뀌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