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탁하고 나서 꺼냈는데 허리 밴드가 흐물흐물하게 늘어나 있을 때, 그 허탈함이 있잖아요. 분명 조심해서 빨았다고 생각했는데, 착용하는 순간 고무줄이 제자리를 못 잡고 흘러내리는 느낌. 속옷 한 벌, 양말 한 켤레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, 나름 아끼던 요가 바지나 속치마였다면 진짜 속이 쓰려요. 저도 비슷한 경험을 꽤 많이 했거든요. 예전에 즐겨 입던 허리 밴드 있는 와이드 팬츠가 몇 번 세탁 후에 밴드가 완전히 풀어져서 결국 못 입게 된 적이 있어요. 그때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도 몰랐고,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버렸는데,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운 거예요. 고무줄늘어남은 생각보다 원인이 명확하고, 원인만 알면 예방도 되고 어느 정도 복구도 가능하더라고요. 그 경험들을 쌓고 나서 지금은 세탁 방식도 보관 방법도 완전히 바뀌었어요.
세탁실수
니트 줄어들었을 때 집에서 복구한 방법
세탁기 문을 열었는데 니트가 뭔가 이상했어요.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딱 맞게 입던 옷인데, 꺼내서 펼쳐보니 몸통도 소매도 전부 한 사이즈는 줄어든 느낌이더라고요. 당장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, 그렇다고 이 상태로 입자니 민망하고. 그 순간의 당혹감, 저도 겪어봤거든요.
직장생활 20년 하다 보면 옷에 돈을 좀 쓰게 되잖아요. 저도 몇 해 전에 꽤 공을 들여 산 울 소재 니트를 그냥 일반 세탁으로 돌렸다가 완전히 망친 적이 있어요. 꺼내보니 어깨선이 내려오고 소매가 반팔처럼 줄어 있었는데, 그 허탈함이란. 그때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니트줄어들었을때 집에서 어느 정도는 복구가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.
물론 100% 원상복구는 어렵고, 소재에 따라 결과도 달라요. 근데 생각보다 많이 살아나더라고요. 포기하기 전에 한 번만 시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.